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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길
젊은 날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왔던 지름길. 이젠 그 지름길 벗어나 돌아가는 길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풀꽃들과 같이 노을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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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가다'에 해당되는 글 50

  1. 2007.07.05 중국이야기/용경협(龍慶峽-롱칭샤)14
  2. 2007.06.21 스챠하이11
  3. 2007.01.11 중국이야기/천단공원20
  4. 2006.12.18 중국이야기/거리풍경16
2007. 7. 5. 00:29 중국가다

`베이징의 계림`으로 불려지는 `용경협(룽칭샤).`

대중교통으로 룽칭샤를 찾아가기란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었다.

룽칭샤까지 곧장가는 교통수단이 있는 게 아니어서 일단은`옌칭` 으로 가야했다.

`옌칭`까지 가는 919 번 버스를 타기 위해덕승문(더셩먼)으로 가서보니

"오~ 이 건... ㅠ.ㅠ"

덕승문 대로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 연두색의 시내버스는 모두 장성(만리장성)이 종착지라 한다.

그러면서 시내버스 기사가 가까이 있는 시외버스 정류소로 가보란다.

남색 페인트띠를 두르고 있는 시외버스, 역시 종착지가 `장성`이라한다.

시외버스 안내양은 아예 `옌칭` 가는 차는 없다고 딱 잘라버리고...

분명히 북경지도에 깨알보다 더 자잘게 쓰여진 노선버스 안내에는 919 번이 옌칭을 간다고

되어 있었는데....

묻고묻고 또 묻기를수 십 번이요,시간은 30 여 분도 더 지나갔다.

대로변 버스정류소 앞 가판대에서 마시고 싶지 않은 생수를 사가면서 얻은 정보가

덕승문 바로 앞에가면 급행버스들이 서 있다고 했다.

후다다닥 급히 달려간 덕승문 바로 앞에 `장성`을 경유해 `옌칭`으로 가는 버스가 정말 있었다.

`도대체 919 번이몇 개인 거야?`

연두색 919 번 - 시내버스로 만리장성까지 간다.

남색띠 919 번 - 완행시외버스로 역시 시간은 엄청...

그리고 또 하나의 919 번 - 직행버스다.다른 버스와 달리 팔달령고속도로를타고 달려

`장성`을 경유하고 종착지인 `옌칭`까지 간다.

1 시간을 조금 더 달려 드디어 `옌칭`도착.

`옌칭`에서 `용경협`까지는 약 12 킬로 정도를 더 들어가야 하는데

교통수단이 빵차(우리나라 타우너 비슷함)나 자가용영업차를 이용해야 했다.

빵차는 노선버스라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 우린 자가용영업차를 20 위엔에 탔다.

용경협은 베이징에서 85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인공호수다.

협곡사이 70 여미터 높이의 댐을 쌓고나서 생긴 호수는 그 넓이가 엄청나

제대로다 보려면 유람선을 타고 8 시간 정도 돌아야 한다고...

뒤에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면 용의 입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에서 기네스북에서 올랐다는 길이의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호수까지 오른다.






기예단이 허공에 걸려진 밧줄에서 아찔한`자전거 타기`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용경협의 풍광 앞에서 누군가가 생각 날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광경을 꼭 보여주고 싶은 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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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
2007. 6. 21. 03:20 중국가다

베이징의 북해공원 후문 쪽에 아름다운 스챠하이(什刹海-십찰해)가 자리하고 있다.

전해, 중해, 후해 라고 불리는 세 개의 호수를 끼고 열 개의 사찰이 있어

십찰해(스챠하이)라고 불려졌다는데 지금은 후해 북쪽에 광화사(광화스)만이 남아있다.

스챠하이는 허화스창(荷花市場)의 패방이 보이는 곳에서 시작이 된다.

맨 먼저 만나는`스타벅스`는세계에서 제일 고풍스런 `스타벅스`라 한다.



베이징 여행 중에 꼭 들려야할 곳으로 알려진 곳 스챠하이...


어둠살이 내리면 스챠하이는아름답고 화려해지기 시작한다.
홍등이 밝혀지면 라이브 음악이 흐르고 차와 식사를 즐기는젊은이들이

이 까페거리로 모여든다.

까페거리와 마주하고 있는 후통(옛골목)은청조 땐 어지간한 권세가 없으면

살기 힘들었다는데 지금은 서민들의 거주지가 되어있다.

미로처럼 얽혀 있는 길은 자전거 인력거 하나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다.

그 골목을 끼고 사합원(四合院) 형식의 집들이 모여있다.

몇 년 만에 다시 찾은 후통은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개발에 밀려 헐리고 있었다.

긴 역사의 한자락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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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
2007. 1. 11. 19:35 중국가다

천단공원(天壇公園/텐탄궁위안)

지금은 말그대로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지만

중국 명, 청조의 황제들이 풍년을 기원하던 그때는

천단은 하늘을 상징하던 곳이었다.

공원의 넓이가 자금성의 세배가 된다니 정말 엄청나다고 할 수 밖에...



기년전(祈年殿)/ 황제가 풍년을 기원하던 사당이다.

삼층으로 된 기년전의 지붕은 유리기와라고 한다.

멀리서도 쪽빛보다 더 푸른 빛깔을 느낄 수 있다고....






유월의 숲.

공원 내에는 수 천 그루의 측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다.




천단공원의 환경미화원.

올림픽을 앞 둔 베이징의 곳곳은 몇 해 전과 비교도 안되게

정말 많이 깨끗해져 있었다.

그땐 문짝도 없는 공중화장실을 유료로 이용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도로변에 최신시설의 화장실들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천단공원에서의 아쉬움...

역대 황제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는 황궁우는 보수가 한창이라

들러보지도 못했고, 그 황궁우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벽을

회음벽(回音壁), 일명 메아리벽이라 했는데 그 메아리도 공사로 인해

들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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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
2006. 12. 18. 01:26 중국가다

3위엔인가 4 위엔가 주고 산 베이징지도.

달랑 종이 한 장에우리 서울의 20 배나 된다는 베이징시내를 다 그려넣고 있으니

지도 바닥에 쓰여진 지명이나 글씨는 읽기가 거의 불가능이었다.

게다가 한자로 쓰여진 것이니 더더욱....

그래도 두어 번의 여행 경험과 어림짐작을 합해 베이징시내를 버스로 지하철(지철/디테)로

며칠을 싸돌고 보니 지리나 대중교통편이제법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어져 갔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 전문(前門)에 있었는데 그 가까이에 중국의 유명한

동인당(同仁堂劑藥廠)이 있다.청조 때에는황제의 약국이었다고 하는...

지금 우리에게는 정통우황청심환으로 많이 알려져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제법

많이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그 동인당 앞에서 거리청소를 하는 청소차를 보았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몇 년새 많이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베이징 거리에도 쌈지공원들이 더러 있다.

이른 아침한 쌈지공원에 노인들이 새들을 들고나와 새장을걸이줄에 조롱조롱

달아 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천안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철역 전문(前門)역.

우리가 숙소로 정하고 있는 반점(호텔)이 가까이에 있었다.

지철역 너머로 북경오리구이 전취덕 건물이 보인다.

이곳에서 팔린 북경 카오야가1 억 마리가 넘는다고 하던가...



베이징의 시내버스 안이다.

7 년 전 베이징의트롤리버스를 탔을 때 정말 어떻게 이런 차를 운행할 수 있을까... 했었다.

너무 노후되어 차 바닥에 구멍이뚫려 있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새차들이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정말 많이 변한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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