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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길
젊은 날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왔던 지름길. 이젠 그 지름길 벗어나 돌아가는 길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풀꽃들과 같이 노을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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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가다'에 해당되는 글 50

  1. 2005.01.17 베이징의 인사동-류리창16
  2. 2005.01.16 기인(奇人)을 보다.5
  3. 2005.01.13 후통 - 역사의 뒤안길13
  4. 2005.01.13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12
2005. 1. 17. 20:32 중국가다

몇해 전 들렀을 때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류리창이었다.

노점이 깨끗이 정리되고 추위에 문 마저 닫혀 있으니 거리가 썰렁하다.

거리를 메운 한 떼의 조잘거림이 우리나라 말이다. 고만고만한 학생들이다.

- 어디서 왔니?

- 우리요~? 제주도에서요.

- 제주도에서 수학여행 왔나보네~

10 여 년 전엔 우리나라에 일본서 수학여행 온 아이들을 어렵잖이 만날 수

있었는데...지금은 우리가 수학여행을 해외로 나온다.


*** 그림자 놀이에 쓰였던 인형들이다.


*** 밀려난 노점상들은 다시 노점거리를 만들고 있었다.


*** 소수민족의 그림인데 소녀의 눈망울에 슬픔이 가득이다.

류리창을 돌며 제일 오래 시선을 묶어둔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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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
2005. 1. 16. 01:29 중국가다

후통의 미로 같은 좁은 골목들 사이를삼륜인력거는 달렸다.

중국 현대문인사상가이며 `아첨의 달인`이라고 불려졌던

곽말약(郭沫若-궈모루)의 옛집을 지나고...

후해(후하이)를 바라보고 청조의 멸망과 함께 혁명가에서 중화민국의 대부(임시총통)

가 된 `쑨원(손문)`의 아내, 중화민국의 국모 `쑹칭링`의 집이 있다.

남편 쑨원을 중국과 대만, 양쪽에서 다 추앙받는 대부로 만든 여인이다.


*** [쑹칭링동지고거]라고 쓴 현판이 대문 위에 걸려있다.

영하 15도 정도 되는 날씨에 여인 하나가 수영복차림이다.

인력거에서 얼른 내려 그 여인에게로... 50대 중반 가까이 되어 보이는

여인인데 6 살 때부터 이 호수에서 겨울수영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다한다.

햇살바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니 머리가 허연 어른부터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들까지 여닐곱명이 다 수영복 차림이다.

`겨울수영 동호회` 그런 모임에서 하는 건가...물었더니어릴 적 부터 했던 거라

그냥 한단다.

*** 남자 여닐곱에 낀 여인, 꽁꽁 언 호수 속으로 몸을 담궜다.


*** 빙판위에선 쇠막대로 얼음을 깨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냥도 추위에 온몸이 뻣뻣했는데...

날마다 얼음 속 수영을 한다니 그 대단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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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
2005. 1. 13. 23:54 중국가다

현재의 후통은 스차하이를 벗어나 골목길로 들어서면 정말 중국 서민들의

동네가 되어있다.

하지만이곳은고궁(자금성)의 바로 뒷쪽이어서 과거 청조(淸朝) 때만 해도

어지간한 권세가 없으면 살기도 힘들었다 한다.

거의가 사합원(四合院)형식의 건물이다. 사합원 형식은 대문 하나에

동서남북으로 집을 앉히고 중앙에다 정원을 둔 특이한 형식인데

북방의 겨울추위를 의식하여 지어진 방식이라 한다.

지금은 정원을 중심으로동서남북의 집은 각각 주인이 다르다 한다.


*** 사합원 형식의 건물은이렇게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기도 했다.

옛 고관(高官)들의 집 구조를 보고 나와 미로 같은 골목을 인력거로 다니며

우리들의옛 고관(高官)들 집을 떠올려 봤다.

고관들의 대문은 높다란 솟을대문에 대문 앞길은 훤히 넓지 않았던가.

그런데중국고관의 대문은 여염집 대문 같고고관들의 집을 들어서는 길이

이렇게 좁은 골목길이라니...정말 삼륜인력거 하나 지나가는 길 정도이다.


이 집의 주인은 전쟁이 일어나면 북을 쳐서 알리는 책임을 가진 관리였다 한다.

대문 양옆에 화강암으로 북을만들어 세워 두었다.

대문에 새겨진 무늬는 석류인데 석류의 많은 알갱이가 자손을 번성케 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다.


위의 북치는 관리의 집은 대문 위에 박혀있는 것이 없어 낮은직급을

말하고 있고 지금 사진의 대문 주인은 상당히 높은 관직을 가진 관료였다

한다. 그리고 계단 높이가 그 집주인의 관직을 말하는데 이 집은 네개의

계단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북치는 관료는 단 한 개의 계단도 가지지 못했다.

6~7급이 되어야 계단을 만들 수 있으며 관급은 1~12급 까지 있는데숫자가

높을 수록 높은 관직이라 한다.

그리고 혼사를 치를 때 그 의 계단수를 보고 잘갔느니 못갔느니 했다 한다.

금박장식으로 된 대문 위의 장식도 청렴함을 고집하는 관료는 민무늬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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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
2005. 1. 13. 12:32 중국가다

스차하이가 시작 되는 `스타벅스`를 이어 전해(前海)를 끼고 까페촌이 좍~하니

이어져 있다. 여름에는 호수를끼고고가(古家)로 형성 된 이까페촌이 아름답다고

자전거 인력거 아저씨가 들려 준다.

미로 같은 후통의 거리를 돌아보기 위해선 1시간에 1인당 50위엔(7천원 정도)하는

자전거로 만든 삼륜인력거를 이용해야만 했다.



*** 아저씨랑 한 장을 찍었는데 추위 땜에 내가 표정이 영아니라 차마...


*** 스타벅스로 부터 이어지는 까페거리..


*** 꽁꽁 얼어버린 호수 위에서 아이나 어른이나 얼음지치기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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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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