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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길
젊은 날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왔던 지름길. 이젠 그 지름길 벗어나 돌아가는 길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풀꽃들과 같이 노을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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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 16. 01:29 중국가다

후통의 미로 같은 좁은 골목들 사이를삼륜인력거는 달렸다.

중국 현대문인사상가이며 `아첨의 달인`이라고 불려졌던

곽말약(郭沫若-궈모루)의 옛집을 지나고...

후해(후하이)를 바라보고 청조의 멸망과 함께 혁명가에서 중화민국의 대부(임시총통)

가 된 `쑨원(손문)`의 아내, 중화민국의 국모 `쑹칭링`의 집이 있다.

남편 쑨원을 중국과 대만, 양쪽에서 다 추앙받는 대부로 만든 여인이다.


*** [쑹칭링동지고거]라고 쓴 현판이 대문 위에 걸려있다.

영하 15도 정도 되는 날씨에 여인 하나가 수영복차림이다.

인력거에서 얼른 내려 그 여인에게로... 50대 중반 가까이 되어 보이는

여인인데 6 살 때부터 이 호수에서 겨울수영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다한다.

햇살바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니 머리가 허연 어른부터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들까지 여닐곱명이 다 수영복 차림이다.

`겨울수영 동호회` 그런 모임에서 하는 건가...물었더니어릴 적 부터 했던 거라

그냥 한단다.

*** 남자 여닐곱에 낀 여인, 꽁꽁 언 호수 속으로 몸을 담궜다.


*** 빙판위에선 쇠막대로 얼음을 깨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냥도 추위에 온몸이 뻣뻣했는데...

날마다 얼음 속 수영을 한다니 그 대단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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