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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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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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1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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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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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에 부쳐
- 풀꽃
그리움의 색은 늘 막연해
그저 눈물 같은 것이려니 했다
봄날 산하가설운 열병을 앓고
나 또한 그대 향한갈망에 몸살을 앓는다.
피빛으로번져나는 꽃에 묻혀 지금은 눈물겹다
님은 어디로 갔는가
붉게타올라 붉게 져버린
함성은 어디에 머물렀는가
온몸 달아올라 피운 저 열꽃 어쩌라고
사월이면, 참꽃 피는 사월이면
그대 생각에미쳐 산하에 꽃불이 탄다
차마말 못하는 비열한가슴
울컥울컥 붉은 피만 자꾸 게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