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3. 01:23
찍고쓰다
얼레지
- 풀꽃
곱디고운
분홍 치맛자락
어쩌자고
저리도 걷어올려
속살 환히 드러내고
살랑바람을
일더란 말이냐
관음의 눈길은
치마 깊숙이 멎었고
그 고운 속살 빛에
눈마저 감기나니
아-
사월 봄날
분홍빛 치맛자락
걷어 올려붙여
바람난 여인이참 곱다
바람난 여인이사랑스럽다
얼레지
자굴산 산행에서 만났다.
얼굴이야 수줍은 소녀인데 꽃말이 [바람난 여인]이다.
잎이 얼룩무늬가 있다고얻어진 이름 얼레지
아름다운 우리말의 꽃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