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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길
젊은 날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왔던 지름길. 이젠 그 지름길 벗어나 돌아가는 길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풀꽃들과 같이 노을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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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5. 00:29 중국가다

`베이징의 계림`으로 불려지는 `용경협(룽칭샤).`

대중교통으로 룽칭샤를 찾아가기란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었다.

룽칭샤까지 곧장가는 교통수단이 있는 게 아니어서 일단은`옌칭` 으로 가야했다.

`옌칭`까지 가는 919 번 버스를 타기 위해덕승문(더셩먼)으로 가서보니

"오~ 이 건... ㅠ.ㅠ"

덕승문 대로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 연두색의 시내버스는 모두 장성(만리장성)이 종착지라 한다.

그러면서 시내버스 기사가 가까이 있는 시외버스 정류소로 가보란다.

남색 페인트띠를 두르고 있는 시외버스, 역시 종착지가 `장성`이라한다.

시외버스 안내양은 아예 `옌칭` 가는 차는 없다고 딱 잘라버리고...

분명히 북경지도에 깨알보다 더 자잘게 쓰여진 노선버스 안내에는 919 번이 옌칭을 간다고

되어 있었는데....

묻고묻고 또 묻기를수 십 번이요,시간은 30 여 분도 더 지나갔다.

대로변 버스정류소 앞 가판대에서 마시고 싶지 않은 생수를 사가면서 얻은 정보가

덕승문 바로 앞에가면 급행버스들이 서 있다고 했다.

후다다닥 급히 달려간 덕승문 바로 앞에 `장성`을 경유해 `옌칭`으로 가는 버스가 정말 있었다.

`도대체 919 번이몇 개인 거야?`

연두색 919 번 - 시내버스로 만리장성까지 간다.

남색띠 919 번 - 완행시외버스로 역시 시간은 엄청...

그리고 또 하나의 919 번 - 직행버스다.다른 버스와 달리 팔달령고속도로를타고 달려

`장성`을 경유하고 종착지인 `옌칭`까지 간다.

1 시간을 조금 더 달려 드디어 `옌칭`도착.

`옌칭`에서 `용경협`까지는 약 12 킬로 정도를 더 들어가야 하는데

교통수단이 빵차(우리나라 타우너 비슷함)나 자가용영업차를 이용해야 했다.

빵차는 노선버스라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 우린 자가용영업차를 20 위엔에 탔다.

용경협은 베이징에서 85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인공호수다.

협곡사이 70 여미터 높이의 댐을 쌓고나서 생긴 호수는 그 넓이가 엄청나

제대로다 보려면 유람선을 타고 8 시간 정도 돌아야 한다고...

뒤에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면 용의 입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에서 기네스북에서 올랐다는 길이의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호수까지 오른다.






기예단이 허공에 걸려진 밧줄에서 아찔한`자전거 타기`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용경협의 풍광 앞에서 누군가가 생각 날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광경을 꼭 보여주고 싶은 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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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