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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길
젊은 날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왔던 지름길. 이젠 그 지름길 벗어나 돌아가는 길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풀꽃들과 같이 노을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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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9. 23:48 몽골가다

- 다시 시작되는 몽골 여행기

올랑초트가랑 폭포를 떠난 일행은 13 세기 몽골제국의 수도 하라호름으로 향했다.

하라호름...

징기스칸의 제국의 영광은 사라지고 그 폐허 위에 에르덴죠 사원만이 남아있다.

너무 휑한 제국의 수도에 서서 성서의 구절들이 떠올랐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것이다 헛되다.

모든 인생의 부귀와 즐거움은 다 헛되니

아침해에 스러지는 이슬과 같고 낮의 태양에 스러지는 풀잎과도 같다.

무상함...


징기스칸 제국의 수도였던 하라호름의 현재 모습이다. 사라진 제국...




청나라에 의해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수도 위에 BC 1600 년 경 라마불교 사원 에르덴죠가 세워졌다.

티벳의 건축양식으로 세워진 108 개의 백탑은 사원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다.


당시엔 1,200 여 명의 람(스님)이 수도하였다는 사원 내도지금은 풀들만 무성하다.

자국의 힘으로는가능한 것보다 불가능이 많은 나라...

하라호름 징기스칸 제국 영광의 흔적을 찾는 유물발굴도 남의 나라가 하고 있다.

2~ 3 년 전 부터 독일이 유물발굴에 참여하고 있다 한다.


일행의 그림자 놀이.

내가 살다간 인생의 그림자는 어떠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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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