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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길
젊은 날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왔던 지름길. 이젠 그 지름길 벗어나 돌아가는 길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풀꽃들과 같이 노을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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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4. 23. 00:06 다반사다



잎 없이 꽃 저 먼저 피더니

하느작이는 바람살에

빗방울인양 꽃잎이 지다.

느즈막히 봄 치마 자락 잡고 온 앵두

아직은 그리움 차마 접을 수 없어

붉게 몸을 달구다.



벌 한 마리앵두꽃깊은 속살에뜨거운 입맞춤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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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