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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길
젊은 날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왔던 지름길. 이젠 그 지름길 벗어나 돌아가는 길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풀꽃들과 같이 노을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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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29. 23:14 다반사다

일월 이면

동화사를 지나 파계사로 가라

그 길목엔 분명

가을의 마지막 자락이

하늘에 달렸거나

바닥에 누웠거나

자지러지다 까무러쳤거나

우리

그 모습에 취해

넋 한 번 놓은들 어떠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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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