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풀꽃길
젊은 날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왔던 지름길. 이젠 그 지름길 벗어나 돌아가는 길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풀꽃들과 같이 노을을 바라보면서....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Tag

2008. 6. 5. 02:16 다반사다

무 한 해전 유월

요즘은 그때의 유월이 시도때도 없이 살아난다.

최루탄, 사과탄..일명 지랄탄이라고도 불렸던 그 가스 속에서

유월을 보냈던 기억...

그해 유월엔 그 거리에서 함께였는데 지금의 유월은....

종일 흥얼거린 노래, 김지하의 시...

타는 목마름으로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

신새벽에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만세 만세 민주주의여 만세(시에는 없는 구절을 노래에선 붙여 불렀다.)

갈증 탓일까...

뒷걸음질 치는 현실을 보면 그해 유월이 떠오른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백두대간 함백산에서

몇 가닥 가지 끝에 생명을 달고 섰다.



백산 정상부에서...

첩첩이 보이는 저 맥, 우리국토의 등골을 이룬태백산맥이다.

'다반사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기 야유회를 여기다...  (35) 2008.06.17
청소나 해보랴~  (20) 2008.06.13
바람 흔적....  (54) 2008.05.31
늦게서야 찾아 뵌....  (40) 2008.05.27
지리산 바래봉 철쭉을 보다  (47) 2008.05.25
posted by 풀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