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2. 23:10
다반사다
두해 전 11월.
팔공산 동화사를 거쳐 파계사 가는 길로 나들이를 나선 날
단풍에 혹하여 탄성을 지르고 왔더랬는데...
2년이 지나 11월
또 다시 그 길을 찾아간다.
한적하리만큼 고즈넉하던 길이
지금은꼬리 문 자동차 행렬로메워진다.
120년 만의 가뭄이라던가...
모진 가뭄에도 파계사 가는 길의 단풍엔 가을빛이 참 곱게도 들었다.
봄날의 꽃보다 더 곱게....
여기저기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 틈에서 나도 함께 셔터를 눌렀다.
캔버스 보닛.
단풍 그늘 아래 세워 둔 차의 보닛에 가을이 쏟아져 내렸다.
보닛은 멋진 캔버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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