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5. 23:02
다반사다
초등학교 동기들이 모여 산행을 했습니다.
산을 오르기 전,산 가까이에서 농군으로 살고계신 초등학교 선생님을 먼저 뵈러 갔습니다.
선생님께 절을 드리고 사모님께서 내놓으신 과일과 차로 입을 다시고 나서 둘러본
선생님 댁 마당은 온통 야생화 밭입니다.
선생님께서 꽃들의 이름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미 알고 있는 이름이었지만 선생님 앞에선 처음배우는 아이 같은 표정을 짓습니다.
연로하신 선생님은 그저 좋으셔서 "이리 와 봐라. 이 꽃을 봐라." 부르십니다.
철부지 그때처럼 우린 "네~ 선생님~! 네~ 선생님~!" 선생님의얼굴이 꽃밭보다 더 환해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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