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이제 긴 겨울의 외로움을 떨쳐내야 할 때밤마다 서걱이며 울던 억새의울음에서 벗어나야 할 때윙윙 가슴 후벼대던 강바람을 빈가지에서 내려 놓아야 할 때 이젠 봄이라는 이름의인연 하나 만나보드라운 사랑을 시작할 때
이제
긴 겨울의 외로움을 떨쳐내야 할 때
밤마다 서걱이며 울던
억새의울음에서 벗어나야 할 때
윙윙 가슴 후벼대던 강바람을 빈가지에서
내려 놓아야 할 때
이젠
봄이라는 이름의인연 하나 만나
보드라운 사랑을 시작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