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3. 00:58
다반사다
중산리 매표소 아래에서 본 지리산의 천왕봉입니다.
`엎어지면 코 닿을 듯(?)하다.`는 허풍도 먹혀들 듯 한데 최단거리 코스를 잡아도 9시간 예상입니다.
중산리 ->로타리 대피소(3.4km/ 2시간 30분) ->천왕봉(2km/2시간) ->장터목(1.7km/1시간)
->중산리 만나는 길(5.3km/4시간).
눈독, 마음독 다 들여놓은 산, 지리산 천왕봉을 시월에는 꼭 오르고 싶습니다.^^
붉은 선... 저 길을 잡아 오르려 한답니다.^^(등산안내 이미지는 청학동에서 찍었답니다.)
또 다시 중산리 매표소 비 내리는 날...
지리산은 운해를 너울삼아 얼굴을 감춰 맑은 날 지척이던 천왕봉이 지금은 오리무중입니다.
며칠 후 돌아와 마음도 몸도다잡아서 올라야할 신의 산, 지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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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생명이 있음은
끊임없는 움직임입니다.
그것이 앞으로 향해 가는 걸음일 수도
옆으로 가는 게걸음일 수도
간혹은 엉거주춤 뒷걸음질일 수도...
굳이 오늘만은 아니었습니다만,
엉거주춤 뒷걸음질도 좋고
선 채 붙박이장 처럼 꽂혀 있고도 싶습니다.
며칠 자리를 비웁니다.
신나는 일은 아닐지라도
차를 마시고 밥을 먹 듯이 정말 일상의 다반사,
그 사소로운 일로 인함입니다.
며칠 후 돌아와서 따뜻한 이웃 님들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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