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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길
젊은 날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왔던 지름길. 이젠 그 지름길 벗어나 돌아가는 길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풀꽃들과 같이 노을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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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9. 17. 16:08 다반사다

- 풀꽃

내가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고백하게 된다면


얻는 것보다 주고 싶은 것이 많아

어찌할바를 모를 때 일겁니다.
상대의 입술 위에 머금은 미소보다

눈동자 그 깊은 곳의 슬픔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일 겁니다.

그리고...

순간의 기쁨을 위해 내 마음에 큰 궁전을 가지기보다
기쁨의 순간보다 훨씬 더 길 아픔을 위해

일구지 않은 황량한 빈 터를 준비했을 때 일 겁니다

머나먼 날이 지나도 어깨 기대고<홍난파의 `사랑`>을 눈물과

함께 부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게 될 때 일겁니다.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내가 고백하게 된다면....

- myung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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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