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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길
젊은 날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왔던 지름길. 이젠 그 지름길 벗어나 돌아가는 길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풀꽃들과 같이 노을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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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3. 2. 22:08 다반사다


아침나절 집안 청소를 하다가

컴퓨터 자판기 위에 내려앉은 풀씨 하나를 보았습니다.
보송보송 솜털을 달고 봄날을 찾아

긴긴 겨울여행을 마친 자리가 컴퓨터 앞이라니...

조심스레 집어 들고 베란다 밖 삼월의 여린 봄햇살 속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어딘가에 뿌리 내려 잘 자라주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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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풀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