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5. 01:39
다반사다
올해는 봄도 느리게 탄다.
모든 것이 느리게...느리게..
그 안단테의 시간 속으로도 봄이 왔다.
눈을 머리에 이고 빠끔히 고개를 내밀은
노란 복수초 소식에다 바람꽃 소식이
벌써 귓가에 들려 왔건만
아직 겨울에 머문 가슴은
봄꽃 소식을 짐짓 모른척 하고 있었다.
자연은 참 정직도 하고 반듯도 하다.
봄이라고 향연을 펼친다.
나태함으로 하여 이제야 처음 만난 봄꽃
매화...
졸린꽃눈 터트려맑은 웃음을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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