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그리울 거야
오월 나비 훠얼, 질라래비 훠얼
꽃 찾아 꽃 찾아 산등성이 훠얼
오월 바람이 훠얼, 솔밭 너머 훠얼
송화 가루 털며 들길까지 훠얼....
마흔 아홉재.
땡볕 아래 안장식.
질라래비 훠얼
그렇게 날갯짓 하며 훠얼
그대 잘 가시라.
- 봉하 추모제/그대 잘가오
안녕~! 그리울 거야...
의리의 사람 권해효.
정태춘. 공연을 기획하다.
아내 박은옥 님과 함께...
권진원.
노란 종이 비행기 하나그대 마지막으로 보여준 등 뒤로 날리다.
봉하 논의 오리.
울음인 듯... 함성인 듯... 그렇게 들렸다.
- 부산대학교 추모콘서트/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을 사랑하는 이유... 부산이 자랑스러운 이유...
수고가 보인다. 고맙다. 또 주책...눈물...
여성학자 오한숙희 님의 사회로 진행.
노찾사... 봉하에서 추모공연을 마치고 다시 부산대학교다.
`광야에서`를 목청껏 소리내어 함께 부르다.
봉하에서 `종이 비행기`를 불렀던 권진원 님.
`살다보면`.... 또 따라 부르기...
윈디시티.
그래 `사노라면` 내일은 해가 뜨리라.
우리나라.
`다시 광화문에서`
기억해요 우리를
광화문 네거리 하얗게 밝히던 우리
기억해요 우리를
수많은 밤들의 피어나던 노래
*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우리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우리 촛불의 바다를
**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리 다시만나요
오늘의 함성 뜨거운 노래 영원히 간직해요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리 다시만나요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적혀있는 부채를 흔들며 함께 소리를 모으다.
레이지본? 아프리카?.... 기억의 한계...
신해철 카리스마.
외침 소리가 작다고거침없는 언어로일갈을 했다.
그래도 좋다. 저 포스~~
바람
다시 바람이 분다.
다시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