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다
아직 추워요
풀꽃길
2011. 3. 28. 11:47
삼월도 하순인데
봄은 꽃샘에게 발목 잡혀더디게 온다.
진해의 벚꽃도 아직 눈 꼭 감은 봉오리
야산에 핀 진달래도
꽃샘에게 주눅이 들었다.
국민학교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봄 꽃 나비
- 입김으로 호호
유리창을 흐려 놓고
썼다가는 지우고
또 써 보는 글
봄 꽃 나비
봄 꽃 나비
봄아 봄아 오너라 어서 오너라
봄이 되면 나는 나는 새로 사학년 -
동시가 자꾸 응얼거려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