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다

또 하나의 나

풀꽃길 2005. 3. 4. 19:33


내안의 나는 바보다.

가슴과는 늘 다른 말로

서성이는 이야기를 한다.


가슴이 하늘을마주하고 있을 땐

입술은 바다에 대해 말하고

가슴은 아픔에 겨워 산산이 조각일 때

입술은 그저 환한 웃음만 보이고


또 하나의 나는

정말 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