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고쓰다

해바라기

풀꽃길 2005. 8. 12. 02:11


태양처럼외롭지않고서는

고흐처럼홀로이지않고서는

너를 볼 수 없다.

까맣게 타 버린 가슴팍

훤히 열어 보여도

단지

그리움으로 익어간 것이라는

가벼운 이야기

여전히

잘려진 고흐의귓가를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