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
무에 사는 일이 그리 바쁘다고 종종걸음질로 다니는지...
가끔씩 접속하던 블로그도 한동안 뜸했다.
컴의 하드에 [내가 찾은 산] 이란 폴더 속에서 뛰쳐나오고 싶어 하는 이미지들을
산마루금을 밟았던 때와는 상관없이 블로그로 옮겨야지 했는데
그것마저도 나의 타고난 능력 중의 하나인 게을귀차니즘에 심취하는 바람에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그리 쉬운 건 아니다.
앞의게시물 [가야산, 노자산, 구만산]에 이어산이야기를엮어본다.
***넷 - 굴암산
위치 : 경남 진해시 웅동(부산 강서구, 김해 장유)
높이 : 662m
성흥사라는 오래된 절 뒤에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로,
주민들이 팔판천이라 부르는 계곡이 있어 팔판산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662m이다.
능선 남쪽 자락 끝부분에는 용추폭포가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 혼자 산행하기에는 호젓한 산이다.
진해 대장동 계곡과 용추폭포를 찾으면서 굴암산 자락을 이리 가벼이 밟고 갈 수 있으랴
언젠가 굴암산을 오르리라 했다. 그리고 그리 오래지 않아 김해 장유 신안계곡을 거슬러
굴암산을 올랐다.
- 굴암산 산행 전먼저 찾았던 용추폭포
- 용추폭포를 찾아가는 길에 본 자귀나무분홍 솜털꽃은 연방 고운 바람결에도 가벼이날아갈 듯...
- 신안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섶에 물봉선이 무리 지어 있었다.
- 산을 오르길에 가지런히자리를 하고 있는 묘 여닐곱 기를 보았다.
가선대부홍공지묘(嘉善大夫洪公之墓)라고 새겨진 묘비 앞에 세워져 있는 문인석.
여태 보았던 문인석과는 그 모습이 많이 달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제주의 돌하루방과 참 많이 닮아있는 것 같았다.
이 특이한 문인석 크기도 1 m 남짓해쓸데없는도난 걱정을 잠시하기도 했었다.
- 굴암산 정상에서
*** 다섯 - 금정산위치 : 부산 금정구, 북구, 경남 양산 동면
높이 : 801,5m
우리나라의 등줄기 태백산맥의 마지막 부분이며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은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다.
오르기도 수월한 거리에 있는 덕에 오르고 다시 오르기를열 번도 넘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정겹고 사랑하는 산 금정산이다.
- 금정산의 최고봉인 고당봉이다.
- 동래산성의 남문 쪽으로 향하는 길에 대륙봉을 바로 지나 평편바위를 만난다.
평편바위 위에서금정산 줄기인 상학산 능선을 뒤로 하고 한 컷~.
머리 위로 파리봉이 보인다.(로프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