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다
이 계절은 그네들의 것
풀꽃길
2008. 5. 14. 00:23
오월
아까시꽃 단내음에
목이 간질거린다.
대지가 가장 아름다운 때
살진 바람 불어살랑대는숲 속
나뭇잎에 햇살이 붙어
쟁그랑쟁그랑 요령을 흔들어댄다.
꽃은 여전히 피어나
이 계절의 주인이라고 아우성이다.
하늘도 땅도 그 사이도
모두그네들의 세상이다.
아름다운 오월도
살 오른 푸른 대지도 모두....
고맙다.
아름다운 이 계절에 그네들을 만날 수 있음을....
- 장유 용두산에서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