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다

오랜 추억으로 남으라

풀꽃길 2008. 8. 27. 10:11



8월 23일 자로 번개산행 공지를 올리고 나니 22~23일에 걸쳐 비소식이 들린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하고 천둥, 번개도 동반한다고.

산행 전날 인 22일 밤 정말비가 쏟아진다.

"내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번개산행 취소해야 안되겠나..."

"그래...그러자..다음 기회에 하지 뭐~"

번개취소 글을 게시판에 올리고포기를 했다. 그런데 자정 즈음부터 비가 뚝! 그치고 만다.

자정을 넘긴 1시... [한줄수다]에 비 그쳤으니 실행하자는 글이 쓰여졌고

다음날 아침 일찍 다시연락들을 놓아 오전 10시30분지하철 2호선[양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늘 산행지는 양산 오봉산이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차태현)와그녀(전지현)이 등산 장면을 찍은 곳이다.




들머리를 오를 때, 이때는 다 싱싱했다.



경사가 완만해 오른다고도 말하기 뭣한데 겨우 20여 분 오른 K회장 다리가 꼬인다.

늦둥이 두던 그 힘은 어디로 갔는지...^^



헉헉대면서도 작은 오봉산 갈림길에 먼저 오른H 친구는 엉덩이 붙이고 휴식이다.

속으로 은근히 헥헥대며 오는 K 친구의 상황을 즐기면서(?)~ ㅋㅋㅋ



작은 오봉산 팔각정에 앉아 튀김을 안주로막걸리로 목도 축이고 기념사진도 박고..^^



작은 오봉산에서 큰 오봉산으로 가는 길.





명당 한 자리 잡아 민생고 해결도 하고....



영차영차~! 바위 오르기도 하고...







바위 전망대에 올라 700리를 흘러온 낙동의 물길도 보고 ...

물길과 나란히 하고있는 금정,백양, 엄광, 시약, 승학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첫 번개산행을 했던 금정산 북능이 고당봉과 함께 시야에 들고

아래 원동의 화제마을이 토곡산을 울을 삼고 고즈너기 앉은 모습도 들고...







바위 끝 벼랑에서 이리 멋진 사진도 남기고..


오르락내리락 능선을 타기 끝에 드디어 오봉산 정상(533m).

즐거운 시간은 이렇게 사진으로 박제 되었지만, 친구와 함께한 즐겁고 소중한 기억은

우리 가슴 속에 오래 추억이란 이름으로 오래 남아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