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다
negative
풀꽃길
2008. 10. 2. 00:58
가을의 색감은
봄날과는 또 다른 화려함이 있다.
어디에 숨어있었던 걸까?수많은가을빛깔들은....
눈 시린 빛과 색의 향연 속에서도
때로삶의 시간은 진화하지 못하고
채도 낮은 색감과 반짝임이 죽어버린
무채(無彩)의 침묵에 머물기도 한다.
며칠을 그냥 편안했다.
무채색, 그 여유로움이 주는평화.
한없이 길게 늘여 뭉긋거리고 싶은...
몸이 조금 가벼워지니 여유로움이 달아난다.
누워있던 마음과 생각의 현(絃)도 조율을 한다.
다시 일상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그 일상...
negative
가끔삶의 시계는밝음과 어둠을 뒤집어 놓기도 한다.
골목 어귀
하품도 지쳐
숨죽인 고요
익었다
여물었다
오달지게도....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내 삶이 아니기를...바람에 나는 겨가 아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