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다

봄날 편지

풀꽃길 2009. 3. 11. 12:24
그 사람




한 사람이 있습니다
멀리서 언제까지나

당신만을 바라보는


사진.글 - 류 철 / 보성에서

북카페에서 오는 메일이 있습니다.

오늘 열어 본 메일을 이곳으로 옮겨봅니다.

청보리푸름이 이 계절 그대와내 가슴에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전남 화순 백아산입니다.

산정에 올라 하늘과 맞닿은 산능선을 읽습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픈 사연을 품고도

의연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선 산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현실을 사는 우리의 나약한 모습도 보입니다.

내림길에 하늘로 오르고 싶어하는 돌거북을 만났습니다.

입맞춤을 했습니다.

동화 속 같이 마법이 통했으면 좋겠다 싶었지요.